음성기반 스마트홈 비서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Hyuimin Choi   |   Trend Report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비서 서비스 경쟁에 불이 붙었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스피커로 시작하여 여러 서비스들과 연결되어 사용할 수 있는 2014년에 출시된 아마존 에코가 있다. 구글은 2016년 내에 구글의 인공지능 봇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크롬캐스트 기능을 탑재한 구글 홈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까지 관련 유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혀 관련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음성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의 서비스는 어떨까?

아마존 에코

사진 1. 아마존 에코

아마존 에코는 원통형의 스피커로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한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능인 알렉사(Alexa)가 탑재되어 음성으로 작동 및 설정이 가능하다. “알렉사”를 부른 후 원하는 것을 음성으로 요구할 수 있으며, 기계의 상단에 내장된 일곱개의 마이크로 목소리를 인식하여 기기의 위치와 사용자의 방향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에코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단독으로 음악 스트리밍, 스케쥴, 쇼핑, 날씨 등을 물어볼 수 있다. 또, 전자책을 읽기도 한다. 또한 스마트홈을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벨킨 위모, 필립스 휴와 같은 가전을 연동하여 조작할 수 있다.

사진 2. 구글 홈

사진 2. 구글 홈

구글 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탑재된 자연어 인식 소프트웨어(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티켓 구매, 식당 추천, 영화 예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인식할 수 있다. 구글 홈도 아마존의 에코와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OK, Google을 부르고, 스케줄, 날씨, 일정, 검색, 가전 제품 조작 등을 할 수 있다.

한국에도 등장하기 시작한 음성인식 서비스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 에코와 같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8월 31일 공개된 SK텔레콤의 누구(NUGU)는 원통형 스피커 모양으로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과 비슷하다. 배달 서비스와 뉴스, 날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또한 유사 서비스가 탑재된 디바이스를 출시한다고 한다.

왜 아마존, 페이스북뿐 아니라 한국의 통신사인 포털인 네이버가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진 것일까?

우선 인공지능 비서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는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 현재까지의 사물인터넷 제품들은 기존의 제품보다 더 편리하고 좋아보임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으로 컨트롤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실제로 활용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하면 동일한 사용자 경험으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의 경우 다양한 제품들과 연결 될수록 사용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 에코는 이미 도미노피자, 우버, 핏빗 등의 서비스와 연결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들인 LG전자의 가전제품,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6월 17일 기준으로 아마존 에코의 홈페이지의 평균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이며, 응답을 한 사용자들의 67%가 5점 만점을 주었다. 이는 사용자들의 아마존 에코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허브로써의 역할을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들은 스마트홈에서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 누구나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비서 서비스들은 핸드폰에 문자를 치거나, 명령어를 입력하는 학습을 요구하지 않고, 친구를 부르듯이 이름을 부르면 작동한다. 비서 서비스들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사용자가 궁금하고 필요한 것을 말하면 무엇이든 사용자에게 필요한 답을 준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말하는 단어가 앞 뒤의 문맥에 따라 사용자가 해당 단어를 왜 말했는지 유추하여 그에 맞는 답을 하는 정도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기업까지도 각자의 스마트홈 제품 및 기술들을 내세우고 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고급 라인의 기종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미 시장에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이라는 패러다임이 완전하게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인 기기 제조사, 기존 인터넷 업계 통신사, 보안 등의 업계 중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혹은 제공할 것이라고 공개된 기능들은 모두 비슷하다. 기능상에서의 눈에 띄는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아마존 에코의 경우 가정 내에서의 서비스 사용이 전부였다면, 구글 홈의 구글 어시스턴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구글 나우를 활용하여, 집을 벗어나서도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환경적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차이점만으로는 어느 회사의 서비스가 더 좋다라고 판단할 수 없다.

성공적인 스마트홈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와 보안 문제를 극복해야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Tech M] 배진화 연구원, “스마트 스피커에서 IoT 허브로, 아마존 에코” 보러가기>

Reference

  1. SK텔레콤 누구(NUGU) http://www.nugu.co.kr/product
  2. 아마존 에코 https://www.amazon.com/Amazon-Echo-Bluetooth-Speaker-with-WiFi-Alexa/dp/B00X4WHP5E
  3. [YTN 사이언스] 구글 IO 2016…IT 업계 ‘술렁’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5231600426170
1003977_486570141412539_357762061_n

Hyuimin Choi

Cognitive Engineering Square @ UX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