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지배성 159: 연결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Jack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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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서가(書架)] “연결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

 
  • 이지훈 세종대 교수(혼창통아카데미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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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0/2017091002252.html#csidx3928a1f75af6301835268003179b4dd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 용어 중 하나가 사물인터넷이다.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쓴 ‘연결지배성’은 실제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만든 제품 159가지를 소개,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어떤 화분은 식물과 소통한다. 토양의 습도와 온도·빛 등을 측정해 부적절한 상태라면 주인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스마트폰에서 ‘물주기’ 버튼을 누르면 내장된 물통과 펌프를 원격 작동해 집 밖에서도 물을 줄 수 있다.

연인이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바로 내 옆에서 숨 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손목에 팔찌를 착용하면 팔찌에 장착된 심박 센서가 심장박동을 측정한다. 그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연인 스피커로 전송된다. 그러면 연인들은 베개 밑에 놓아둔 스피커로 상대방의 심장박동 소리를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다.

인지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사물인터넷의 본질을 ‘서로 다른 영역의 연결’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가스경보기가 안전을 보장하려면, 가스 누출이 감지되었을 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누전에 의한 폭발을 막기 위해 전기를 꺼야 한다. 잠에 빠진 가족이 있다면 깨워야 하고, 119에 신고도 해야 한다. 이는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졌다. 가스경보기와 창문, 전기, 스마트폰처럼 서로 다른 영역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결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사물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낳는다. 책의 주장을 요약하면 “연결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이다.

가정마다 TV 리모컨이 보통 둘씩 있다. 하나는 TV 제조사 것이고, 하나는 통신사 것이다. TV사 것이 심플하지만, 사람은 모두 복잡한 통신사 것을 쓴다. 제조사 것은 TV는 켤 수 있지만, 통신사의 셋톱박스를 켤 수 없다. 연결이 편한 통신사 리모컨이 연결을 장악하고, 제조사 리모컨은 들러리로 전락했다.

아마존 ‘에코’라는 스피커에다 대고 “거실 전구를 켜줄래”라고 하면 전구가 켜지고, “뉴스가 뭐니?”라고 하면 조선일보 뉴스를 들려준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허브가 됐다. 이 분야에서 구글과 애플을 제칠 수 있었던 건 연결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사람들이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다는 평범한 진리에 주목했다. 그래서 집에서 스마트폰 대신 쓸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만들었다. 그리고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들과 연결이 쉽게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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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0/2017091002252.html#csidx8e654001f39658eab0701fd1d08e1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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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im

Cognitive Engineering Square @ UX Lab